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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지 작성일20-08-01 12:35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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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31일 NBC유니버설로부터 수급한 최신 오리지널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 1'을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갱스 오브 런던은 런던 내 조직을 주름잡던 대부가 암살당한 뒤 벌어지는 이권 다툼을 그린 9부작 드라마다.

이 작품은 20년간 가장 강력한 범죄조직 수장이던 ‘핀 월레스’(콤 미니)가 살해당하자 조직 후계자가 된 아들 ‘션’(조 콜)이 범인을 찾아 복수할 계획을 세우며 시작된다.

무수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션’은 두마니 가문의 조력으로 후계자 입지를 굳히며 국제 범죄 조직 세계에 긴장을 불러오지만, 그를 도울 수 있는 자는 월레스 가문에 기이한 흥미를 지닌 하층민 ‘엘리엇 핀치’(소프 디리수)뿐이다. 가혹한 운명은 이들을 런던에서 가장 큰 범죄 조직의 일에 휘말리게 한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영국 스카이 애틀랜틱 채널에서 공개 후 일주일간 223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한편 웨이브는 매주 금요일 새로운 해외 드라마 시리즈를 독점 및 최초 공개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디스 웨이 업’, ‘페니 드레드풀: 시티 오브 엔젤’, ‘FBI’ 스핀오프작 ‘FBI: 모스트 원티드’를 공개했다.

[앵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고위 참모들에게 '1가구 1주택' 지침을 강력 권고하면서, 다주택 참모들의 처분 동향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청와대는 이들 모두가 1채만 남기고 처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보유 주택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윤 수석이 밝힌 고위참모진 중 다주택자는 모두 8명.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윤 수석은 8명 모두,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의 처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청와대는 주택 처분에 걸리는 시간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시한을 설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래가 잘 안 되는 지역은 집을 내놔도 곧바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청주에 집이 있는 황덕순 수석이 그런 경우"라며, 계속 노력 중인 만큼 다주택자가 제로가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해당 다주택 참모들이 어느 지역의 주택을 남겼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5/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진짜 고비가 온다.

5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중대 기로에 섰다.

본격적 승부처 8월 시작과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은 지난 한주 간 장마 덕을 보지 못했다. 비로 휴식을 취해가며 드문 드문 경기를 치렀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 부터 시즌 최다 5연패. 그 바람에 +4로 비교적 여유 있던 승패 마진이 -1로 곤두박질 했다. 30일 대구 한화전 11회말 진땀승으로 다시 5할에 복귀했지만 하루 천하였다. 키움과 주말 시리즈 첫날 패하며 다시 -1로 돌아갔다.

6월26일부터 한달 이상 잘 지켜왔던 5할 승률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8위 롯데와 반게임 차로 유지하고 있는 7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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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삼성 라이블리.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5/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당장 31일부터 우승후보 키움과 주말 3연전이 시작됐다.

키움 한현희가 등판했던 첫날 경기를 놓치면서 남은 2경기가 더 험난해졌다.

브리검이 1일 정상 복귀하면서 2일 등판 순서인 요키시 까지 외국인 원투 펀치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메이저리그 스타 러셀이 가세한 타선은 가공할 만 하다. 이미 첫 만남에서 러셀은 홈런이 잘 나오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데뷔 첫 홈런과 2루타를 기록했다. 홈런포가 즐비한 키움 타선을 맞아 투수들이 심리적 수세에 몰릴 수 있다.

키움이란 큰 산을 넘으면 또 다른 강호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4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7일부터 문학에서 SK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홈인 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과 불과 5일 만에 재격돌한다.

두산 타선은 역대로 라이온즈파크에서 무척 강했다. 여름 승부 속에 다소 지친 투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안방마님 강민호가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만만치 않은 팀들과 매치업이 잡힌 8월 초 일정이 더욱 험난하다.

고비를 잘 넘겨야 시즌 막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불펜진 사이클이 살짝 떨어져 있는 시점. 라이블리 원태인이 합류한 선발진이 힘을 내야할 시점이다.


다니엘 팔카. AP연합뉴스
잘만 버티면 희망이 있다. 찬바람과 함께 구원군이 몰려온다.

8월 말 불펜투수 심창민이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한다.

8월 말~9월 초에는 새 외국인 거포 다니엘 팔카가 온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 투-타에 걸쳐 큰 힘을 보탤 핵심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합류가 의미가 있으려면 8월 초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매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다. 부딪히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100% 전력을 다해 헌신적인 마인드로 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선수들의 투혼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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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국민 배우' 천호진도 '한다다'의 핏줄 장난에 당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이하 한다다)에 난데없이 등장한 가짜 여동생 홍연홍(조미령 분)의 도 넘은 막장 행각에 국민 아빠 송영달(천호진 분)도 별 수 없었다. 아니 송영달이 앞장서 홍연홍의 막장 행각에 날개를 달아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시청자들의 답답함 역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시장에서 치킨 장사를 하면서 아끼고 또 아껴 평생 자식들만을 위해 살아온 인자한 아빠 송영달이 가짜 동생 홍연홍의 등장 후 180도 변했다. 아내한텐 비싼 옷, 화장품 하나 사주지 않으면서 홍연홍에겐 값비싼 옷과 화장품, 딸기 타르트까지 갖다 바치고 심지어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사채빚까지 갚아줬다. 또한 송영달은 온갖 막말과 막장 행각으로 집안 분위기를 파탄내는 홍연홍에게는 쩔쩔 매면서 아내 장옥자(차화연 분)에게 팔자에도 없던 시누이 살이를 강요하기도 했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아내 장옥자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고 말았다.

물론 어린 시절 지켜주지 못한 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수 있는 오빠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진짜 동생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기꾼 홍연홍의 말에 속아 눈과 귀를 가린 채 가족들의 피해를 무시하는 송영달의 이기심은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갑자기 고구마 캐릭터가 된 송영달. 이뿐만이 아니다. 송영달은 홍연홍에 현혹돼 직접 뽑은 머리카락도 아닌, 홍연홍이 가져온 칫솔 하나로 유전자 검사에 응하고 홍연홍의 거짓말을 의심하지 않고 모두 믿었다. 더 답답한 건 애초에 진짜 동생인 강초연(이정은 분)을 어린 시절 산 속에서 구했다는 스님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선 동료 스님에게 동생의 행방을 묻지도 않았다는 것. 향후 펼쳐질 막장 전개를 위해 개연성 정도는 가볍게 생략한 듯 보인다.

'한다다'는 이같이 속 깊고 사리분별 확실한 호감형 인물을 오로지 막장 전개를 위해 이기적이고 못난 가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와 동시에 '한다다'는 스트레스 없이 편하기 시청할 수 있는 힐링 가족극에서 혈압만 올라가는, 뻔한 고구마 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이에 송영달 캐릭터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막장 전개를 감행한 '한다다'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나고 말았다. 특별출연 배우를 투입, 시청률 특효약이라 불리는 막장 카드를 내밀었다가 이렇다 할 시청률 효과는 보지 못하고 시청자 비난만 불러들이는 결과를 초래한 것.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일요일 방송된 71, 7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9.6%, 33%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9일 일요일 방송된 67, 68회 시청률 30.4%, 33.7%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물론 조미령, 조한철 등 악역들이 특별출연에 이름을 올린만큼 이 에피소드를 그리 오래 끌고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의 낚시가 아니라면 예고편에서는 송영달이 강초연의 어린 시절 손수건 덕에 진짜 동생 강초연을 찾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후반부 가짜 동생의 사기극으로 시간을 끌고 있는 '한다다'.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져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긴 '한다다'가 빠른 홍연홍 손절로 담백한 드라마로 복귀, 땅에 떨어진 명예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 FC서울 최용수 전 감독(가운데)과 수원 삼성 이임생 전 감독(등을 보이는 사람)은 기간 차이를 두고 사임했다. ⓒ한희재 기자
▲ FC서울 최용수 전 감독(가운데)과 수원 삼성 이임생 전 감독(등을 보이는 사람)은 기간 차이를 두고 사임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언제부터인가 한국 A대표팀이나 프로축구 K리그 감독직을 두고 '파리 목숨'이라거나 '독이 든 성배', '바지 감독'이라는 수식어들이 심심치 않게 따라붙는다. 이는 '성적지향주의'가 한국 축구 문화에 만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리그만 보더라도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각각 이임생(49), 임완섭(49) 감독의 사임으로 주승진(45), 임중용(45)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용수(47) 감독이 사임한 FC서울도 일단 누군가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 안드레(48)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이병근(47)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힌 대구FC를 빼면 모두 형식상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팀을 떠난 감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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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 대행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기준을 세운 지도자 자격증인 P(Professional) 라이선스 보유자라는 점이다. 대행이라도 벤치 지휘에는 문제가 없다. 반면, 주 대행, 임 대행은 A라이선스만 보유했다.

축구지도자의 '박사' 과정인 P라이선스…사임한 최용수, 이임생 모두 '엘리트 지도자'

AFC가 챔피언스리그에 P라이선스를 갖춘 감독만 벤치 지휘를 허용한 것이 K리그에는 '외부 효과'로 작용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선수단의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60일 이내 P라이선스를 보유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에 명시했다. P급 자격이 없어 감독이 코치로, 코치가 감독이 되는 '바지 감독'이나 '감독대행' 체제가 팀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우수 지도자의 프로 진출을 막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팀의 자격을 제대로 갖추는 것도 중요해 그렇다.

과거처럼 지도자가 선수단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 구단이 유소년 육성과 마케팅 등에 뒤늦게 눈에 띄면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면, 지도자 자격 취득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대체로 D→C→B→A→P 과정을 거친다.

D급= 비선수 출신의 일반인이 주로 시작, 8세 이하 유소년 클럽 지휘 가능

C급= 선수 출신이 시작, 초등학교나 만 12세 이하 유소년 클럽 지휘 가능

B급= C급 자격증 취득 2년 후 도전 가능, 중‧고교나 만 18세 이하 클럽 지휘 가능

A급= B급 자격증 취득 2년 후 도전 가능, 단 K리그 100경기 이상, A매치 20경기 이상 소화하면 1년 단축

P급= A급 자격증 취득 3년 이상 지나면 지원 가능, 고교 또는 성인팀 5년 이상 지도 경력 필수, 자격 정지 등의 징계 사실이 없어야 함. 취득까지 최대 2년 소요.

대한축구협회가 AFC의 위임을 받아 주최하는 P라이선스 지도자 육성 교육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중국, 카타르만 자체적으로 한다. 이 중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최상위 수준으로 인증받았다. 자체 P급 교육 철학이나 커리큘럼 반영으로 세계 축구와 K리그 경향을 모두 교육 과정에 녹일 수 있다. 독일 출신의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2005년 1기생 교육을 시작으로 노하우를 축적했다.

과정도 길다. 올해의 경우 12월 교육을 시작해 내년 10월, 11월 사이에 종료된다. 5개의 모듈(기간)로 나뉘는데 1모듈당 최소 10일에서 13일 동안 합숙 교육을 받는다. 국내 교육이 끝나면 해외 연수도 기다리고 있다. 과목도 많다. 익히 알려진 ▲스포츠 생리학부터 ▲심리학 ▲코칭론 ▲전술학 ▲영양학 ▲인터뷰 기술 ▲팀 구조론 ▲스포츠 산업학(구단 마케팅) ▲리더십론 ▲스포츠 과학 등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것도 전체의 50% 수준이다.

▲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 축구연맹(AFC)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P급 지도자 교육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 축구연맹(AFC)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P급 지도자 교육 ⓒ대한축구협회
주먹구구식 지도 방식은 역사 속으로…감독도 구단을 이해해야 생존

P급 라이선스 과정을 조직한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P급의 핵심 대상은 엘리트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다. 적어도 프로 1군 팀에서 P급 정도는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나 AFC에서는 45세 이하 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라고 권고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도자 육성이 필수인 한국 축구에서는 조금 더 유연성을 발휘해 3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대를 넓혔다. 다만, 과거 연장자들이 자격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엄격하게 걸러낸다고 한다. 고령 지도자가 P급을 얻고도 엉뚱한 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교육 인원도 한정적이다. 최대 28명이다, 주최 측이 조금 더 배려하면 1~2명 정도 추가가 가능하지만, 그럴 일은 거의 없다. 게다가 28명 중 타국 지도자도 4명을 받아야 한다. 즉 A급을 보유한 국내 지도자 24명에게만 교육 기회가 간다. 현재 A급을 갖춘 지도자는 3천여명 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벌써 호주 축구협회로부터 4명의 감독을 받아 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렇다면, 프로팀 지도자만 P급 교육 기회를 얻을까. 그것도 아니다. P급 수강생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지난달 23일 1차 위원회를 열었다. 모든 항목을 점수화해 관리한다. ▲지도자 보수 교육을 얼마나 제대로 받았는가 ▲지도자 경력 ▲강사 추천 ▲소속팀 우승 경험 ▲연령별 대표팀 코칭스태프 경험 등으로 나뉜다.

모집 인원도 비율이 있다. ▲프로팀, ▲일반 성인팀(K3리그 이하, 대학팀), ▲학원팀(고교 이하) 등으로 배분한다. 박사급 축구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소리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이유다. 2년의 과정에서 탈락하면 재시험을 보는데 논문은 필수다. 국내에서 해도 1천만 원여의 비용이 드는데 해외에서 하면 교통, 숙박, 통역 등을 포함해 2배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 교육부터는 새로운 과정이 추가된다. 수강생이 교육받은 것을 소속팀에서 어떻게 이행하는지 실무 과정을 그대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한다. 감독, 코치라는 직책에 상관없이 팀 지휘법을 현미경처럼 확인한다는 뜻이다. 수강생이 서로의 노하우를 꼼짝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최승범 교육팀장은 "김학범, 정정용 감독 등 모두 이 과정을 거쳐 소위 좋은 지도자가 됐다. 현장에서 기술, 전략이 무형적 가치라고 보면 과학과 경험이 더해져 최고 지도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공부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지도자들도 성적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올해 K리그1에서만 임완섭, 이임생, 최용수 감독이 구단의 발표로는 '자진 사퇴' 한 것으로 확인했다. 수원은 이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리며 느낌표를 찍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골대 들고 옮기는 김종부(왼쪽 두 번째) 전 경남FC 감독, P급 지도자 교육에서는 모든 지도자가 동등한 상황에 놓인다. ⓒ대한축구협회

▲ 골대 들고 옮기는 김종부(왼쪽 두 번째) 전 경남FC 감독, P급 지도자 교육에서는 모든 지도자가 동등한 상황에 놓인다. ⓒ대한축구협회
공부한 지도자를 쉽게 용도폐기, 경영진의 책임은 누가 묻지?

구단은 감독이 '자진 사퇴' 했다며 책임을 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감독들이 축구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자비로 해외 축구를 보러 가서 공부하고 노력하는 인물로 꼽힌다는 점이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2012년 K리그, 2015년 FA컵 정상에 올려 놓았고 2013년 ACL 준우승을 이끌었다. 패하지 않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최 감독에게는 '명장' 수식어가 붙었다. 그런 최 감독도 라이벌 구단인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 같이 빗물처럼 씻겨 내려갔다. 그가 쌓은 경력은 경영진의 외면 또는 무언의 압박에서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감독을 마음대로 쓰고 버리는 구조가 점점 더 만연하는 데는 예산을 자치단체나 모기업에서 조달해 쓰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시도민구단은 예산을 무기로 지인의 선수를 넣어달라는 청탁에 지도자는 압박으로 느껴 고개를 숙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기업구단은 '해주는 만큼 보여주지 않으면 그만두라'는 태도가 점점 더 반복되고 있다.

프로구단 경험이 풍부한 한 축구계 관계자는 "K리그만 보면 승강제 도입 후 지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더 잦아졌다. 구단의 존폐가 걸린 문제라 그렇다"라며 "지도자만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구단 경영진도 코칭, 심리학 등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감독이 사퇴하면서 구단도 연대해 죄송하다고 진정성 있게 말했던 팀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도자를 키우는 과정은 아이가 태어나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맞먹는다는 축구계 말이 있다. 역량이 떨어지는 지도자 스스로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활용하는 체계 정립도 필요하다. 지도자를 헌신짝처럼 쓰고 버리는 문화가 만연하면 명장 탄생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지금 한국 축구에 '명장' 소리를 듣는 현역 프로 지도자가 있는지 축구계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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