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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지 작성일20-07-30 11:1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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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9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왼쪽)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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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사상 초유의 '검사장과 부장검사 몸싸움'에 대해 "검찰이 자해공갈단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장검사의 검사장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번 검사장 폭행 사건은 압수수색 경험이 별로 없는 정진웅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검사장 폭행사건이니, 고검에서 철저히 수사해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진웅이야 '몸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뎅기열 환자 쇼 하는 것만 봐도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 수가 있다"며 "검찰이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어디서 이상한 정보를 듣고 와서 비밀번호 누르는 걸 초기화 작업으로 착각해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으려고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변호사가 도착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데, 변호사를 부르는 데에 폭력을 행사했다"며 "증거인멸을 하면 바로 구속될 텐데, 자기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앞에서 그 짓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심에서 뭘 찾으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자꾸 기소하라고 다그치는데 마땅한 증거를 못 찾은 모양"이라며 "거짓말로 창작한 '음모론'을 현실로 만들려니 얼마나 힘들겠나? 거기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서 무서운 권력의 의지를 본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앞뒤 생각 없이 저지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합리적,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위로부터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듯"이라며 "아마 사고 치고 자기도 곧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수습하느라 갑자기 뎅기열을 얻으신 것"이라고 비꼬았다.

매일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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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널 A 사건' 수사팀이 29일 오전 10시30분께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장과 한 검사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일방적인 신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에게 '변호인에게 연락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정 부장은 이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에게 전화하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자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몸 위에 올라탔고 (자신을) 소파 아래로 밀어 넘어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협조하려고 했으나 수사 검사에게 독직폭행당해 매우 분노하고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앙지검 측은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 집행을 방해해 오히려 정 부장검사가 부상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정 부장검사는 이날 "한 검사장이 휴대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고, 마지막 한 자리를 입력하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압수물을 실효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이었을 뿐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혈압상승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검찰인사위원회 일정을 취소한다고 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위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번주로 예상됐던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이르면 8월 초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고위간부 공석은 11자리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48)가 "'태양은 없다' 이후 정우성과 협업, 계속 준비하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암살자 인남(황정민)을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를 연기한 이정재. 그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반도'(연상호 감독),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양우석 감독)에 이어 올여름 텐트폴 세 번째 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기대작이다. 한국은 물론 태국, 일본 3국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로케이션으로 규모 있는 추격 액션을 완성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화려한 볼거리와 독특한 미장센으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 여기에 아이를 구해야만 하는 암살자와 형의 죽음을 알고 복수를 시작한 추격자, 극과 극에 선 두 악인을 주축으로 군더더기 없는 추격과 액션을 선보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악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연과 연민을 쏟아내며 억지 의미를 부여하는 기존의 범죄 누아르와 달리 서늘하고 간결한 문맥으로 한국형 하드보일드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범죄 장르의 신드롬을 연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이후 7년 만에 황정민과 재회한 이정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번 정한 타깃은 놓치지 않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로 변신한 이정재는 역대급 파격 변신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백정으로 불리는 킬러 레이를 소화한 이정재는 목과 쇄골을 덮는 타투부터 냉혈함이 감도는 눈빛 연기까지 기존의 작품에서 선보인 캐릭터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등장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강렬한 캐릭터로 스크린을 장악한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이정재는 "데뷔한지 오래 됐지만 아직도 내 작품의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반응을 보는 게 아직도 두렵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영화가 극장에서 막을 내릴 때쯤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보게 된다. 그런데 친구 작품은 다르더라. '강철비2'는 반응을 계속 보게 됐다. 어제(29일) '강철비2'가 개봉했는데 내 영화는 아니지만 마치 내 영화처럼 관객의 평과 별점을 열심히 찾아 보게 됐다. 찾아보면서도 '내 것이나 잘하지' 싶기도 하지만 그게 또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 내 작품은 쑥스럽기도 하고 떨려서 잘 못 보지만 친구 작품은 더 남다르게 보는 것 같다"며 정우성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또한 이정재는 내년 촬영을 시작할 첩보 영화 '헌트'(가제,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의 출연은 물론 첫 연출, 제작, 각색에 도전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군사독재정권이 극에 달한 1980년대, 남산공원에 있던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현 국가정보원) 청사 내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 사건의 중심에 선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물로 무엇보다 '헌트'는 이정재의 절친인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99, 김성수 감독) 이후 21년 만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영화계 큰 기대를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에게 '헌트'를 4년간 제안했고 4년간 퇴자를 받았다. 지금도 100% 결정난 것은 아니다. 정우성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의 마음은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웃었다.

그는 "'태양은 없다' 끝내고 8~9년까지 서로의 협업을 기다렸다. 너무 오래 걸렸다.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로는 해답이 없을 것 같더라. 우리가 기획을 하자는 시도가 8~9년간 있었다. 시도를 했고 몰입해서 준비를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끝내지 못했다. 각자 촬영도 있고 누군가에 맡겨 놓고 하다 보니 서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두기도 했다.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계속 정우성과 협업을 상의해 왔다. '도대체 언제 하느냐' '빨리 하자'라는 마음은 늘 많이 있었다. 각자 들어온 시나리오 중에서 최대한 같이 해보는 작품을 찾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번 시도를 했다. 아이템을 찾고 시나리오도 개발도 해보고 많은 과정을 겪었다. 과정이 꽤 길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비로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팬들의 반응이 뜨겁길 바라는데 그렇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OSEN=용인, 서정환 기자] NBA경력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도 라건아(31, KCC)는 자신감이 넘쳤다.

프로농구에 신장제한이 폐지됐고, 코로나 영향으로 세계농구 FA시장이 얼어붙었다. 외국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KBL 진출이 각광받았다. 그 결과 NBA출신 장신센터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LA 레이커스에서 뛴 얼 클락(KGC), 뉴올리언스출신 제프 위디(오리온), 필라델피아에서 뛴 헨리 심스(전자랜드), 호주리그의 1인자 숀 롱(현대모비스) 등 새로운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신장도 다들 208cm가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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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터줏대감 라건아는 물론 지난 시즌 센터 3대장 캐디 라렌, 자밀 워니, 치나누 오누아쿠도 올 시즌에는 다소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태연하다. KCC 훈련장에서 만난 라건아는 다음 시즌 맹활약을 자신하고 있었다.

- 무릎수술 후 몸상태는 어떤가?

괜찮다. 트레이너들이 재활을 잘 도와주고 있다. 100%의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겪었고, 커리어 중 처음으로 시즌아웃도 경험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내 기량을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 KCC가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아무도 그런 트레이드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KCC와 팬들과 마찬가지로 약간 실망했다. 난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린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절친인 이대성과 KCC 합류 한 시즌만에 헤어졌다. 이대성이 합류한 오리온 전력은 얼마나 강해질까?

이대성은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국가대표 선수이고 파이널 MVP출신이다. 오리온은 훨씬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이대성도 잘할 것이다. 오리온에 합류한 외국선수들도 좋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 코로나 사태로 KBL 외국선수 수준이 높아졌다. NBA출신 선수들이 대거 오면서 라건아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 내 경기는 똑같다.

- 타일러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출전시간 배분에 대한 문제도 있다.

데이비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른다. 그는 키가 크고 젊은 선수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KBL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 작년에 나와 찰스 로드도 출전시간을 나눠 가졌다. 로드가 다쳐서 내가 많이 뛰었다. 난 그런 것에는 이기적이지 않다.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시키든 다 하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실 라건아의 미주리대학시절 활약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NBA출신 선수들이 왔다고 라건아가 무조건 밀릴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없다. 라건아는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인 농구월드컵에서도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을 충분히 증명한 검증된 선수다. 라건아는 NBA드래프트 낙방 후 집안사정상 돈을 벌기 위해 해외리그로 눈을 돌렸고 KBL과 인연을 맺었다.

라건아는 미주리대학시절 이미 캔자스대학의 센터 제프 위디와 여러 번 맞붙어서 우위를 점했다. 제프 위디는 뛰어난 블록슛 능력과 신체조건으로 NBA에 진출했지만 엄연히 수비형 센터다. 공격능력이 떨어지는 위디가 단순히 NBA출신이란 간판만으로 KBL에서 라건아보다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 미주리대학시절 캔자스대학과 엄청난 라이벌 관계였다. 오리온에 캔자스출신 제프 위디와 데드릭 로슨이 합류했다. 무조건 이겨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은데?

하하. 이제 그런 라이벌 의식은 없다. 난 다 큰 성인이다. 그냥 열심히 할 뿐이다.

- 사람들은 라건아를 '지칠 줄 모르는 터미네이터'로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이제 30살이 넘었다. 아직도 체력은 자신있나?

플레이에 약간의 변화는 있다. 난 더 이상 젊지 않다. 나 자신도 모르게 살짝 지칠때가 있다. 예전에는 감독이 시키는 것을 다했다. 지금은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중거리슛도 잘 던지고 있다. 아직도 농구를 많이 배우고 있다. 리바운드도 더 많이 배운다. 농구를 배우는 자세가 달라졌다. 더 똑똑하게 뛰는 선수가 됐다.

2편에서 계속 / jasosneo34@osen.co.kr
28일 관중 앞에서 24실점, 이튿날에도 11실점
화이트 합류시기도 미정…"빠르면 이번 주 입국"

SK 와이번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관중 입장이 허용된 뒤 홈에서 치르는 첫 3연전. 하지만 첫 경기부터 무려 24점을 내주며 대패했고 선발투수는 기대 이하 피칭에 스스로 감정조절도 하지 못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7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다소 살아났던 SK는 28일과 29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이틀 완패했다. 내용은 더욱 좋지 못했다. 28일 경기에서는 24점이나 내줬고 29일에도 11점을 허용했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토 핀토는 경기 중 실점 장면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엇보다 관중 입장이 시작된 뒤 맞이한 첫 홈 경기였다는 점이 뼈아팠다. 28일부터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는 SK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이 찾았지만 연이틀 허무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미 9위로 처지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SK로서 관중 입장 첫 경기의 의미는 남달랐을 터다. 하지만 아쉬운 경기만 반복하며 처참한 현주소만 노출했다.

이에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경완 감독대행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더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라고 경기를 곱씹은 그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거듭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에 대한 다짐을 잊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현재 9위로 처져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팬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SK에 새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합류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박 감독대행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들어온다고 들었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날짜는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16일 연봉 13만달러, 옵션 3만달러 등 총액 16만달러에 영입을 확정 지은 화이트는 비자 처리 과정이 진행 중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입국 후에는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1군 데뷔는 8월 중순이나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hssjj@news1.kr
"활과 화살 제작 방법 현재까지 전승, 무예 역사에서도 중요한 비중"
"세대 간 단절 없이 이어진 명맥과 유·무형 문화 확산도 고려"

활을 쏘는 모습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가진 문화 자산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활동이지만,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 등에서 고유한 특성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활쏘기’는 ‘무용총’, ‘수렵도’ 등 고구려 벽화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활, 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도 풍부하다. 관계자는 “활과 화살을 만드는 방법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무예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 간 단절 없이 이어진 명맥과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유·무형 문화가 퍼졌다는 점 등도 지정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단원풍속도첩' 속 활쏘기


‘활쏘기’는 사대(射臺)에 서서 전통 활로 과녁에 화살을 맞추는 행위를 일컫는다. 192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등록됐다. 활(각궁)은 뽕나무·뿔·소 힘줄·민어 부레풀 등을 이용해 만들어 탄력성이 우수하다. 화살은 촉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겨서 유엽전이라 불린다.

전국 활터들은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은 물론 활을 쏠 때 마음가짐인 ‘궁도구계훈(弓道九戒訓)’, 기술 규범인 ‘집궁제원칙'(執弓諸原則)’ 등을 전파한다. ‘궁도구계훈’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어짐과 사랑으로 덕을 베풀며, 품의를 소중하게 하고 절개와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등의 아홉 가지 가르침을 담고 있다. 관계자는 “국민이 ‘활쏘기’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정 명칭인 ‘활쏘기’는 고려와 조선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 우리말이다. 누구나 즐기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보유자나 보유단체 인정 없이 종목만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 어살 등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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