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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지 작성일20-10-13 15:09 조회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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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유예됐던 외국인 투자기업 증액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3분기 FDI가 신고 기준 5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실제 집행된 도착 기준 금액은 31억2000만달러로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또 3분기 FDI 효과로 도착 기준 FDI가 작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산업부는 3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투자보다는 이미 진출한 외투기업의 증액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신규 투자는 16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8억4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증액 투자는 30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5억600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분야에서 양질 투자가 지속 유입돼 신고·도착 기준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첨단 소부장 분야 신고 기준 3분기 FDI는 9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2억7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도착 기준 3분기 FDI는 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자율주행차·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 투자는 신고·도착 모두 증가하며 3분기 회복세를 주도했다. 3분기까지 신산업 분야 신고 기준 FDI는 63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도착 FDI도 4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7% 늘었다. 특히 코로나 진단키트 등 'K-방역'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의약·의료기기 분야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증가했다.

산업부는 오는 4분기 FDI도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재편에 따른 인수·합병(M&A), 온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위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밴 플리트 상’은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밴 플리트 상’은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국가 존엄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대규모 반한(反韓) 운동에 나선 가운데,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청와대와 여당, 기업 등의 태도 변화를 겨냥해 “곤란한 상황에 닥치니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욕타임스 “중국 누리꾼들이 악의 없는 BTS 발언을 공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있을 때는 앞 다투어 친한척하고 챙기는 듯 하더니 이런 곤란한 상황에 닥치니 기업은 겁먹고 거리 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며 “이 와중에 주미대사의 국감발언은 이런 중국의 압박에 굴복해야 하는 게 시대흐름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대사님. BTS의 발언을 국가존엄을 무시했다고 덤비는 이런 국가와는 사랑해서 동맹을 맺어야 하느냐”며 “아무래도 우리의 BTS는 우리가 지켜야겠다. 아미 도와줘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BTS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밝힌 소감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환구시보는 12일 BTS의 수감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 존엄을 건드리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부르고 있다. 1950년 말 유엔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자 중국군이 전격 가담했고, 당시 마오쩌뚱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을 포함 13여만명이 전사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11일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191개국에서 총 99만3천명이 시청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지난 10∼11일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191개국에서 총 99만3천명이 시청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BTS 팬클럽 ‘아미 탈퇴’에 이어 한국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전자는 BTS가 모델인 자사 제품을 중국 온라인에서 삭제했고, 의류 브랜드 휠라(FILA)와 현대자동차도 BTS 관련 사진과 광고 이미지를 지우거나 숨김으로 처리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여당은 BTS 관련 논란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랐을 당시 청와대가 직접 BTS를 초청하고, 여당이 군 면제를 주장했던 것에 반하면 태도가 현격하게 달라졌다는 것이 김 비대위원의 지적이다.FX마진거래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이후 BTS를 감싸면서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 휠라 등은 BTS와 협력한 흔적을 없애면서 거리를 뒀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인의 애국심을 좇는 최신 사례로 중국에서 불매 운동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도 BTS를 비호하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된 최신 사례가 발생했다”며 BTS의 수상 소감 관련 사건을 자세히 소개한 뒤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가 중국의 민족주의에 희생되는 사건을 열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나연, 트와이스 정규 2집 'Eyes wide open' 티저 오픈 첫 주자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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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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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당당한 포즈와 표정으로 멋쁨의 정석을 보여줬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3일 공식 SNS에 나연의 개인 이미지와 콘셉트 필름을 선보인데 이어 정오에는 개별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티징 콘텐츠 속 나연은 두 가지 상반된 콘셉트를 완벽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냈다.

형형색색 꽃들 사이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나연은 한층 짙어진 여인의 향기를 발산해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과 그레이 정장을 입고 또 다른 분위기로 변신한 컷에서는 시크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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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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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오는 26일 정규 2집 'Eyes wide open'과 타이틀곡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트와이스는 2017년 10월 30일 정규 1집 'Twicetagram'(트와이스타그램)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 2집을 공개하고 팬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타이틀곡 'I CAN’T STOP ME'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싹쓰리 '그 여름을 틀어줘'를 만든 심은지가 작사를 맡았다.

또 방탄소년단, 할시(Halsey) 등 최고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글로벌 히트곡 메이커 멜라니 조이 폰타나(Melanie Joy Fontana), 유명 프로듀서 미셸 린드그렌 슐츠(Michel ‘Lindgren’ Schulz)가 작곡했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MORE &MORE'까지 모든 활동곡을 성공시킨 트와이스는 이번 신곡을 통해 '14연속 히트'를 노린다.
[서평]


- 29세에 1억 모아 집 마련…열심히 살아왔는데 공허해진 이유




[한경비즈니스 칼럼=최경민 한경BP 출판편집자] 인생에 꼭 필요한 3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3이란 숫자는 작진 않지만 그렇다고 충분하지도 않은 숫자다. 3가지라고 한정 짓고 나면 덜어낼 것은 모두 덜어내고 자기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하기 마련이다. 책과 동명인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은길 아나운서의 돈말글’은 그런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풍족하게 하는 습관에 관한 이 책은 오디오클립 내용 중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에피소드만을 꼽아 저자의 경험을 담은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자연스럽게 책 속에는 ‘돈’과 ‘말’과 ‘글’에 대한 고민과 재테크 전문가(돈)이자 아나운서(말)이자 8권의 책을 낸 작가(글)로서 직접 겪은 저자의 풍성한 경험담들이 담겨 있다. 요즘에는 이처럼 한 사람이 여러 역할 또는 직업을 가진 ‘부캐’라는 개념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이에 더해 스피치 학원의 대표, 드라마 집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인생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 지켜보는 쪽에서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이 어느 한 가지 주제가 아닌 돈·말·글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어느 한 가지의 가치나 역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인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 자신을 표현하는 말과 글에 대한 습관은 그러한 역할과 가치관의 충돌 속에서 ‘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저자가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절약이었다. 시험 기간에는 헌책방에서 남이 쓰던 문제집을 사 필기를 지우는 것에서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대학 등록금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명절이면 받는 용돈을 꾸준히 은행에 저축했다. “너 같은 애(평범하고 가난한)는 안 될 것”이라는 말에 그런 말이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29세에 1억원을 모아 집을 산 뒤 재테크 책을 냈고 회사에서 독립해 프리랜서가 된 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스피치 학원 대표, 8권의 책을 낸 작가로 매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집값이 나를 너무 초라하게 만들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 근로 소득을 모아도 집값의 상승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투자가 아닌 절실한 필요 때문에 이사를 고려했는데 내가 성실하게 모은 돈으로는 원하는 지역으로 이사하기 힘든 현실과 마주하니 허탈한 마음이 몰려왔다.”(‘집값에 연연하지 마세요’에서)

갖지 못한 것들을 욕망하기 시작하니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동안 ‘절대로’,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불명확해지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역설적으로 ‘돈은 왜 버는 것인가’,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언뜻 보면 개인의 경험담을 풀어 놓는 것 같지만 누구나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인생의 질문들에 대해 다뤘다. 또한 단순히 그런 고민들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좀 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돈으로 인해 불행할 때 ‘돈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돈의 본질은 모으는 것이 아닌 쓰는 것에 있다’는 답을 얻은 것처럼 ‘말’과 ‘글’ 편에서는 ‘말하기란 무엇인가’,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진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먹고사는 게 너무 고단해 눈물이 난다던 히말라야 짐꾼의 이야기부터 가난했던 시절의 말 습관 때문에 고민이라던 부자의 이야기, 쓰면 이뤄지는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무겁지 않지만 인생의 중요한 맥을 잡는 이야기들이 가득해 읽는 중에도, 읽고 난 뒤에도 생각할 여지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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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책






그라운드 업
하워드 슐츠 외 지음 | 안기순 역 | 행복한북클럽 | 2만7000원

스타벅스 명예회장인 하워드 슐츠의 8년 만의 신작이다. 빈민가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최초로 공개하며 스타벅스를 통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상세히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설립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과 학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 현안에 대응해 토론회를 열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데 힘쓰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슐츠 명예회장은 자신의 회사 스타벅스를 인간 존엄성과 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했고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스타벅스를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자신과 스타벅스가 어떻게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해 왔는지, 모두의 재능과 추진력을 어떻게 가치 있는 곳에 쏟도록 할 수 있을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등을 정리했다.




자이언티즘
게르트 노엘스 지음 | 박홍경 역 | 탬 | 1만4800원

웅장한 정부 관사, 거대한 기업 빌딩, 대규모 학교 건물과 병원 건물, 끝이 보이지 않는 항만과 항공 허브 그리고 초대형 도시들은 ‘비정상적 성장’, 즉 자이언티즘의 상징이다. 저자의 눈에 이 모든 거대화는 건전성과 거리가 먼 왜곡 현상이다. 이런 성장은 실물 경제의 성장을 동반하지 않는 금융 잔치이고 인간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 성장이다. 또한 지구 환경을 생각지 않는 지속 불가능한 성장이다. 문제는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다. 경제 시스템을 독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규칙마저 어기면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저자는 시스템 붕괴를 경고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대안 10가지를 제시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1
김용섭 지음 | 부키 | 1만8000원

2020년을 장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다 바꿔 놓았다. 기업이나 개인이 세워 놓은 2020년 계획들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급변한 사회가 유발시킨 생존 본능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사회와 문화, 소비를 바꿀 것이다. 2021년 주요 트렌드 이슈들의 핵심 맥락이자 이 책을 메시지는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fight or flight)’다. 2021년에는 우리의 욕망·소비·세상을 보는 관점,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의 바탕에 생존 본능이 자리할 것이다. 우리는 싸울지, 도망갈지 정해야 한다. 사안별로 다르게 선택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행동이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트렌드 이슈들이 태동하고 있고 2021년을 장악할지 살펴보는 것이 급선무다.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1만6500원

초보 투자자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친절한 금리 책이다. 금리에 따라 주식·채권·환율·부동산의 가격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금리는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금리를 모르고는 진정으로 경제를 이해하고 돈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금리를 내리면 유동성이 확대되고 기준 금리가 낮아지면 시장 금리도 내려간다. 돈 빌리기가 쉬워지니 ‘빚을 내’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면서 경기는 좋아진다. 금리 정책 결정에 따라 금융 시장(자산 시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가격 변수(주식·부동산·채권·환율 등)들도 움직인다. 저자가 이 책에서 금리의 흐름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상한 서울나라의 이방인
오성부 지음 | 제이비크리에이티브 | 1만3000원

취업·승진·내 집 마련하기 등 서울살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저자가 서울에 올라와 생활한 16년 동안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대 초반 상경해 회사 대표가 된 지금까지 이방인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실패와 치열했던 시간, 깨달음 등을 ‘사람’, ‘돈’, ‘생존’, ‘회상’, ‘나로 살기’라는 키워드를 통해 진솔하게 펼쳐냈다. 자신의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때론 고리타분하고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서울에서 견뎌내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전한다. 이를 통해 이방인이라고 주눅 들지 말고 가장 나다운 나를 찾을 것과 어느 위치에 있든지 꿈을 찾아갈 자격이 충분하니 포기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10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개막전에서 KB스타즈 박지수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김단비가 11일 BNK썸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한엄지가 12일 하나원큐전에서 하나원큐 양인영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가 지난 10일 개막, 12일까지 6개팀이 맞대결로 각각 1경기씩 총 3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외국인 선수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팀 전력의 최대 절반을 차지하는 포지션이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만 나서다보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분명하다. 예전보다 공수에서 책임감이 더 커질 주전 선수들은 물론, 기회를 얻게될 벤치 멤버들까지 분명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팀별로 아직 1경기씩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다보니 조금씩 두드러지는 특징들이 포착되고 있다. 골밑 돌파가 확실히 과감해 지면서 포워드진이 풍부하거나 혹은 신구 멤버의 구성 비율이 조금 더 조화로운 팀이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개막전으로 펼쳐진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당초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김소니아, 김정은과 같은 특급 포워드진에 센터를 제외하곤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박지현을 보유한 우리은행의 승리였다.

예전에는 자주 외국인 선수와 상대하며 공수에서 부담이 컸던 김소니아는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 한발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바탕으로 골 에어리어 주위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2점슛으로만 20점, 자유투 6개 등으로 본인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쓸어담았다. 김정은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 베테랑의 관록으로 3점포 2개 포함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더불어 에이스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리딩 역할을 했던 박지현도 후반 집중력 부족이란 약점을 나름 극복, 과감한 골밑 돌파로 승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위닝샷을 선보이는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KB스타즈를 꺾는데 한 몫 했다.

11일 삼성생명과 BNK썸 경기에선 삼성생명의 포워드 김단비와 김한별이 이를 이어나갔다. FA 양인영의 보상 선수로 벌써 3번째로 팀을 옮겨야 했던 10년차 중고참 김단비는 이를 한풀이 하듯 3점슛 6개를 포함해 29득점, 역시 본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슈터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상대 선수들이 수비에서 허술했던 측면도 있었지만 김단비는 이를 잘 활용해 메이드를 시켰고,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내는 등 내외곽을 두루 책임졌다. 베테랑 김한별 역시 외국인 선수가 없다보니 골밑 돌파를 더 많이 시도하고 확실히 성공률도 높았다. 16리바운드로 센터 배혜윤의 10리바운드보다 더 많이 잡아낸 것도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12일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전에선 에이스 김단비와 한채진 등 포워드진이 역시 강했다. 김단비는 18득점-11리바운드, 한채진은 13득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등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과감한 골밑 돌파로 12득점을 보태며 완승을 이끈 4년차 신예 포워드 한엄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주로 식스맨으로 뛰던 한엄지는 이날 27분여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몸싸움을 마다치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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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경기는 포워드진의 인상적인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과 신예 혹은 새로운 이적 멤버와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진 팀들이 승리를 거둔 공통점도 있다. 신한은행 가드 이경은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보니 확실한 득점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대신 오프시즌에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손발을 잘 맞춘 국내 선수들끼리 연습 때처럼 경기도 할 수 있어 상당한 장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1경기씩을 한 것에 불과하고, 경기는 상대성이 큰데다 이번에 패한 팀들이 공수에서 확실한 대비책을 세울 것은 분명하다.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별로 없는 베테랑들의 노련함도 일정기간 발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상수' 속에서 기존에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던 국내 선수들의 깜짝 활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명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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